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어학원비로 겨울방학에 1달 간 학원을 다녔다. 수업 내용은 기출 문제 나눠주고 스크립트 달달 외우기, 스크립트 읽고 조금씩 가려서 읽기 정도였다.
혼자 열심히 공부하다가 잘 못 볼 것 같아서 나중에 하기로 하고 미룬다. 미루다보니 3월을 지나 4월에 봤다. 학교도 다니고 아무튼 오픽에 전념할 시간은 없었다. 전에 짜둔 질문에 대한 나만의 답변을 조금 훑어보고 아는 것만 나오길 바라면서 시험장에 갔다. 시험장의 시험 인원은 총 5명... 시험 시작을 하고 말이 끝나면 바로 그냥 조용해진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이 다 들리는데 집중을 잘 해야한다. 나름 집중한다고 했는데 말하면서 질문이 뭐였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 다행히 15문제 모두 아는 질문이었다. 그러나 답변은 시원치 않았던 것 같다. 2콤보 문제에서 답변을 비슷하게 말하는 등 그냥 막무가내였다. 최대한 발음 굴리고 뇌속에서 구글 번역기를 돌렸다.
홀가분하게 시험 보고 며칠 후에 IH가 나왔다.
학원 강사가 시간을 다 채우면 좋다고 해서 최대한 길게 말하려고 했는데 아마 18~20분밖에 떠들지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녹음 버튼이 있는 줄 알았는데 녹음 버튼 따위는 없었던 것 같다. record 표시가 나오면 자동 녹음되고 다음 단계를 누르면 자동 저장이 되는 형식인 것 같다. 초반에 동영상 우측 상단에 record라고 써있는 걸 막 클릭했는데... 채점자는 왜 이놈은 말을 안하지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IM이라도 나오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잘나와서 다행이다. 발음의 유창성과 시제를 잘 맞추는가에 따라 점수를 잘 준다고 하던데 맞는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발음이 좋다거나 시제를 모두 맞춰서 말했던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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